[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말 회식, 잦은 설사와 항문농양에 주의하세요!
- 작성일2024년 01월 03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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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항문 통증과 항문에 뭔가 만져진다는 불편감으로 대장항문외과(항문외과)를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통 항문외과를 찾는다고 하면 모든 환자가 치질(치핵)때문에 병원 문을 두드린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항문외과를 찾는 환자분들은 치질 이외에도 다른 여러 가지 질환으로 방문하시곤 합니다.
환자분들과 상담할 때 주의 깊게 듣다보면, 항문 통증이 발생하기 전 술자리가 많았던 경우도 있고 이로 인해 대변보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증상이 생겼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회식이나 음주와 상관없이 장염이 생기면서 설사를 한 후 항문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열이 나거나 전신 통증, 오한 같은 것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배변횟수가 증가하고 설사를 하면서 항문통증이 생기면, 여러 항문 질환 가운데 항문주위농양(항문직장농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문에는 대변이 잘 나오게끔 도와주는 윤활액을 분비하는 항문샘이 있습니다. 보통 6~8, 혹는 10개 정도의 항문샘이 항문 둘레로 존재하는데 대변, 이물질, 외상 등에 의해서 항문샘이 막히면 분비물의 배출이 막히게 되면서 감염이 생기게 됩니다. 마치 고여 있는 물이 썩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항문샘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생기고 농양(고름집)으로 발전하게 되면 항문주위농양(항문직장농양)이 됩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항문주변에 열감이 생기고 전신에 오한을 느끼게 되면 감기가 걸린 건가?피곤한 건가? 요즘 무리를 했나? 이렇게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 단순히 몸이 좋지 않다고 느껴 병원 방문 없이 지내시다가 항문농양을 키워서 대장항문외과를 찾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먹는 약(항생제)으로 해결되는 경우도 있고 만약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작은 절개창(작은수술)을 만드는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너무 늦게 치료를 받게 되면 수술범위가 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최근에 날씨가 추워지고 연말이 다가오다 보니 회식 자리와 술자리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런 경우 잦은 설사와 함께 우리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항문주위의 염증이 커지게 되면 항문농양이라는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오늘 말씀드린 문제점들이 발생된다면 가까운 대장항문외과(항문외과)를 꼭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외부 필자가 제공한 콘텐츠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https://naver.me/5pHYZlBw